신중동역 동심 부천점 위치: https://naver.me/Fjje3Jbx
점심시간에 오며 가며 보면 사람 정말 많다. 2023년에 문을 연 2년도 채 되지 않은 식당이 붐비는 걸 보면 이 가게에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는 듯하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동심은 아이의 마음(童心) 또는 같은 마음(同心)이라고 한다.
동심 부천점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ongshim_udon
고독한 미식가(孤独のグルメ)를 즐겨 보지만 일본은 한 번밖에 안 가 봤고, 일본음식에 관한 지식이 얄팍하여 여기서 주문하기 이전에는 카케우동(かけうどん), 붓카케우동(ぶっかけうどん), 자루우동(ざるうどん)이 뭔지도 몰랐다.

"붓카케루(ぶっかける)"가 "끼얹다"라는 뜻인 건 대강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국물을 끼얹어 먹는 우동이라는 게 짐작이 되는 붓카케우동을 주문.

배달 용기에 담겨 왔는데도 플레이팅이 미쳤다. 그런데 내가 간과한 것은 붓카케우동은 차갑게 먹는다는 것이다.
흔히 알고 있는 따뜻한 우동의 형태가 카케우동.
(그런데 어느 글에서는 카케우동이 차갑게도, 뜨겁게도 될 수 있다고 한다. 끼얹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인 듯.)
위에서 언급한 자루우동은 소쿠리 같은 데 받쳐 놓고 조금씩 국물을 찍어 먹는 것을 말한다.
내가 차가운 음식을 안 좋아하여 맥주, 콜라 빼고는 차가운 걸 잘 안 먹는데 다음에는 뜻을 제대로 알고 따뜻한 카케우동을 주문하는 걸로.

붓카케루.

이건 곁들임 메뉴로 시킨 것 같은데, 2024년 여름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넓적한 것은 닭튀김, 빨간 꼬리가 달린 것은 새우튀김, 둥그런 형태를 띠는 것은 반숙계란튀김 같다.
그런데 내가 간과한 것이 하나 더 있었으니, 곁들임 재료로 따로 주문한 텐푸라(天ぷら)를 고명으로 올려서 먹으면 국물에 튀김의 풍미이 스며들어서 맛이 더 깊어진다는 것이다.



배달 앱에서 소개하는 이 집의 모든 텐푸라붓카케우동에는 튀김이 모두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역시 보이는 것도 아는 만큼이듯, 먹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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