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오징어 가격도 오르고 들어가는 재료도 별다른 게 없고 해서 품질에 비해 비싼 돈을 지불해 가면서까지 먹을 필요는 없다는 게 충무김밥에 대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식이지만, 5-6,000원 정도 할 때부터 충무김밥을 먹어 본 나로서는 아직까지는 최애(最愛) 중 하나이다. 그래서 자주는 아니어도 간간이 수소문해서 먹곤 하는데 어떤 때는 만족스럽고 어떤 때는 그렇지 않다. 그러나 아직까지 맨 처음 먹어 본 충무김밥과 견줄 수 있는 것은 찾지 못한바, 지금은 그 집이 문을 닫았으니 그러한 김밥을 맛볼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 어느 토요일 자주 이용하던 식당이 문을 닫아 오래간만에 충무김밥을 먹어 볼 요량으로 배달 앱을 통해 집으로 주문하고 30분쯤 자동차를 달려 집 앞에 이르렀다. 충무김밥의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