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사 먹거나 대강 라면 같은 걸 끓여 먹다가 모처럼 밥을 차려먹었다. 가운데 있는 리챔은 돼지 수육같이 나왔다. 나는 국에 밥을 마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 않아 밥과 국을 같이 먹고 싶을 때는 중국/일본식 국물용 스푼(湯匙)를 이용해 위와 같이 단발성으로 먹는다. 위 사진의 숟가락은 시장통 만물마트에서 산 것. 밖에서 국밥을 먹을 때도 저렇게 먹는 게 좋으니 플라스틱으로 된 湯匙를 사서 가방에 넣고 다닐까도 생각 중이다. 진짜 천만 년 만에 밥을 먹었지만 여전히 입안에 들러붙는 자포니카(Japonica) 쌀은 내 스타일이 아닌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