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KBL 초창기에 대우 제우스 홈경기를 관람하러 부천체육관을 찾은 적이 있다. 당시 몇 년 전 나름대로 연세대학교 슈터(였는지 스몰포워드였는지 아니면 식스맨(Sixth Man)이었는지)로 이름을 떨쳤던 장발의 우지원도 이 팀에 소속돼 있었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출전시간도 그저 그랬고 득점도 10점에 미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그 후 밀레니엄이 지난 뒤 은퇴하기 직전의 허재도 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그날의 허재는 휘슬이 울릴 때마다 버럭 화를 내기 일쑤였고, 후배 선수들은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지켜만 보다가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그로부터 20여 년 후 나에게 부천 연고 농구 팀의 홈 경기를 보러 오라는 무료 쿠폰이 지급되었다. 얼핏 사전 조사를 해 보니 아시아 쿼터로 일본인 선수가 용병에 포함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