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처갓집양념치킨 푸드트럭이 있길래 단 하루 한시적 행사상품을 업어 왔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앱들이 수수료를 뜯어가는 통에 못살겠다며 처갓집양념치킨 자체적으로 배달앱을 만들었고, 이날 회원가입 후 로그인된 앱 화면을 보여 주면 19,000원짜리 후라이드치킨을 13,000으로 할인해 줬다.
카드결제는 안 되고 트럭 옆에 적혀 있는 계좌번호로 결제금액을 입금하라고 한다.
도대체 언제부터 시장통, 푸드트럭에서 계좌이체를 하는 게 대세가 된 건지.
예금주의 성이 Piao(朴)로 시작하는 것으로 봐서 조선족(또는 중국동포)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행사를 뛴 듯.
처갓집양념치킨 앱을 보니 일단 첫 주문 5,000원 할인쿠폰이 있었고, 배달비는 3,000원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자체 배달을 통해 수수료 지불 없이 배달비도 자신들의 수입으로 거두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보다 크게 나아 보이지는 않는다.
쿠팡 와우 멤버십, 배민클럽 등을 이용하면 배달비가 없으니 오히려 기존 앱이 더 나을 수도. 여러 가지 배달 앱을 비교하여 제일 저렴한 곳을 찾을 때 쓰는 선택지 중 하나는 될 수 있겠다.
후라이드치킨으로는 부족해 냉동 생선까스를 튀기고 남은 기름으로는 계란후라이를 해 먹었다.
아주 예전에 집 근처에 서퍼들의 천국 하와이를 테마로 한 맥줏집이 있었는데 거기서 가끔 먹었던 피시앤칩스가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신촌에서 영국인이 직접 운영하던 "Battered Sole"이란 피시앤칩스 전문점에서 먹었던 것도.
지금은 둘 다 문 닫은 것으로 안다.
피시 커틀릿은 안의 희살생선이 두툼해야 맛이 있는데 시판 냉동 생선까스도 그런대로 먹을 만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