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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만치킨
작은연필
2023. 12. 30. 15:52
공복(空腹)을 만족(滿足)시키는 치킨인 줄 알았더니, "공(功)"들여 "만"든 치킨이라고 한다.
이 가게가 오픈하기 전에는 "오크토리"라는 투다리 비슷한 컨셉의 이자카야가 있었는데, 동네 장사로는 변변치 않았는지 문을 닫았고 2년 전쯤에 점포가 문을 열었다.
실버웨어.
후렌치후라이스.
윙 & 봉.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위는 치킨브레스트이지만 그 부위만 따로 메뉴로 내는 곳은 찾기도 힘들고, 다른 사람 취향도 맞춰야 하니 무난한 메뉴를 시킨다.
적당히 염지가 되어서 맛은 무난하고 맵지 않아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 프랜차이즈 치킨집의 맛이야 뭐, 점포의 주방보다는 본사의 역량에 더 좌우되는 것 아니겠는가?
나가사키 짬뽕도 있다. 오징어와 홍합이 많이 들어가는데 특이하게 면은 우동면을 쓴다. 약간 매움.
월요일마다 시간이 나서 주로 월요일에 방문했는데, 얼마 전부터 휴무일이 되어서 한동안 자주 찾지는 못했다. 게다가 쿠팡 와우회원은 10퍼센트를 빼 주고 세이브배달까지 합치면 포장해 오는 것보다 더 싸서 근래에는 배달주문을 더 많이 이용했다.
홀과 주방을 모두 사장님 혼자 감당하시는데 방문할 때마다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이츠 등의 알림이 많지 않아 그게 가능한 듯하다. 아니면 혼자서 가능한 수준으로 주문을 설정해 놓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국가대표 축구 경기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는 손님이 미어터지고 주문도 제법 많아 한시적으로 파트타이머를 쓴다.